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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는 자동차 이야기

미래에 자동차 창문은 커진다?

미래에 자동차 창문은 커진다?

이번에 출시한 스타렉스 풀체인지 스타리아를 보고 가장 새롭게 느낀점이 무엇인가요?

파격적인 외관도 있겠지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확 커진 창문(사이드 윈드쉴드)이에요!

덕분에 벨트라인이 기존의 차량보다 확 내려가 있는게 보이실거에요.

 

스타리아 / 출처: 현대자동차

 

저렇게 벨트라인이 내려가 있으면 탑승자는 확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사실 국내에서는 기존에 있는 창문도 까맣게 썬팅해서 실내가 되도록 안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문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요. 유럽과 미국에서는 까맣게 썬팅하지 못하게 하는 법규가 강하기 때문에 못하는 것도 있지만 사실 문화적인 차이도 크답니다.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면서까지 프라이버시를 지켜야 한다는 이유를 못 느끼는 사람들이 대다수이죠.

창문이 커지면 커질 수록 못생겨진다?

사실 스포츠카나 쿠페만 보더라도 낮은 차체에 창문은 좁게 제작하여 보기만해도 날렵하고 멋지게 생겼잖아요? 창문이 커지만 외관 디자인에는 불리해지는건 사실이에요.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차의 바디가 날렵하게 잘빠지길 원하겠죠?

스타리아의 확장된 창문이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었지만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많이 적용되었던 방식이에요. 

 

Benz Sprinter

 

특히 벤 차량에 많이 적용되는 방식인데 실제로 탑승해보면 어색할 정도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주위 경치를 더욱 즐길 수 있고 시트만 편안하다면 안락한 여행을 도와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벤차량에만 적용되온건 아니에요.

 

Fiat Doblo 
Citroen Berlingo

 

유럽과 미주에서는 중소형 차량에도 커다란 창문이 적용되어온 모델들이 다수 있어요. 위에 사진은 이탈리아의 현대라고 할 수 있는 피아트의 '도블로'와 프랑스의 현대라고 할 수 있는 시트로엥의 '버링고'입니다. 주로 가성비가 뛰어난 차량에 개방감을 주기 위해 적용되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세계에서 제일 못생긴 차로 뽑혔었던...

Fiat Multipla

 

이름부터 '멀티플라'.. 다목적 차량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피아트의 멀티플라 1998년도 모델이에요. 제가 디자인 연수를 이탈리아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했었는데 그 스튜디오 디자이너 총괄분이 디자인했던 차량이라서 잘 기억하고 있답니다ㅜㅜ 모양은 저래도 그 실용성이 뛰어나 판매는 많이 되었다고 해요. 지금도 이탈리아에 가면 간간히 보이는거 같아요. 

 

 

지못미... 저희끼린 호박마차라고 불렀어요ㅜㅜ

아무튼 실제로 가족을 위한 차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컨셉에 충실하게 제작된 차량이에요. 앞좌석도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 의자가 하나 더 있어서 중소형 차량인데도 굉장히 와이드한 차량이에요. 다른 차량과 비교한 사진을 보면 와이드함이 느껴지죠?

 

왼쪽: Mutipla Interior

 

실용성 하나로 저렇게 생기고서도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확실히 실제로 타봐야 커다란 창문의 좋은 점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기존에는 벤이나 실용적인 차량에만 적용되어 왔다면 이제는 훨씬 더 많은 차량에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돼요.

 

자율주행이 불러온 커다란 창문

현재는 반자율주행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제 근 미래에 완전 자율주행이 시행될 것라는게 느껴지시나요? 완전자율주행이 시행된다면 사람들은 드라이빙보다는 차량의 실용성, 편안한 안락함이 차량을 추구하게 될 거에요.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인테리어에 더욱 신경쓰는 모습이죠. 

 

아이오닉 컨셉 / 출처:현대자동차

 

차량실내에서 자유롭게 본인의 업무를 본다던가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데에 초점을 맞추는 디자인에는 와이드한 창문이 적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는 차량이 집처럼 편안한 공간으로 발전할거에요. 전기차 스타트업에서도 이런 시도와 함께 이미 상용화 차량을 내놓고 있죠. 아직 대량생산은 안되지만 근미래에 저희 소비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되지않겠어요? 

 

Canoo

 

와이드한 창문이 적용되더라도 멋진 디자인을 하려면 디자이너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겠어요^^